北 경수로 독일형 제공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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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東京=吳榮煥특파원]북한의 핵동결 대가로 지원을 검토중인 경수로는 한국형도 러시아형도 아닌 독일型으로 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일 뉴욕發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 소식통은 1일 오는 10일부터 독일의 베를린에서 열릴 北-美 전문가회의의 현안인 對北 경수로전환 지원과 관련,『북한에 제공될 경수로는 러시아형도 한국형도 아닌 독일형이 될 것 같다』고 말해 독일형 경 수로가 도입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그 근거로▲북한은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을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고▲미국은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러시아형 경수로는 자금 조달의 전망이 서지 않는 점을 들고 있기 때문이라고밝히고,이 때문에 제3국의 경수로를 제공할 필요 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한편 美국무부 당국자도 오는 10일 열리는 전문가회의 장소가베를린과 평양으로 결정된 것은『북한이 독일형 경수로 기술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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