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 배격해야 한다-김대중이사장 本紙 단독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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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金大中 亞太평화재단이사장은『主思派는 세상의 변화를 못따라가는뒤처진 집단으로 배격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들에 대한 교화는가능한한 대화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金이사장은 2일 오후 가진 中央日報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통일 문제에 관해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사상문제에 검증을 받은 기구가 허심탄회하게 이를 논의하는 제도가 필요하며 국회에서 통일에 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결의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5面〉 金이사장이 정계은퇴 이후 중앙 일간지와 공식 회견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金泳三대통령과의 회동의사를 묻는 질문에 『내가 꼭 만나자고 말할 처지는 아니나 나라일을 맡은 金대통령이 얘기를 듣기위해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 있다』고 회동의사를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美國방문에 나서 지미 카터 前美대통령과 만날예정인 金이사장은 『카터 前대통령의 재방북이 이뤄질 경우 金正日서기에게 과거를 포함해 핵문제를 의심의 여지없이 깨끗이 하고남북관계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운데 北-美관계를 맺어나가도록 전해달라고 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재출마의사를 묻는 질문에 『정치를 않겠다는 뜻엔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자치단체장 후보에 경험이 있는 행정가가 적당하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며 창의력과 새로운 사고를 가진 정치인.사회활동가.기업가등이 더 적합 할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金대통령이 취한 軍의 중립화와 금융실명제등은 잘한 일이며 경제도 잘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하고 『金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며,또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金敎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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