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日산케이「마사키記者」기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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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제12회 아시안게임이 10월2일 히로시마(廣島)에서 개막돼 42개국의 젊은이들이 34개 종목에서 치열한 메달경쟁을 벌인다. 일본은 지난 58년 東京 아시안게임 이래 26년만에 다시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데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이번 대회를계기로 아시아 스포츠 盟主의 자리를 탈환하고자 야심을 키우고 있다.일본은 지난 78년 제8회 방콕대회까지 금메 달 수에서 단연 앞서 나갔다.그러나 82년 뉴델리대회에서는 중국에 추월당해 2위로 떨어졌고 급기야 86년 서울대회와 90년 北京대회에서는 한국에도 뒤처져 3위로 밀려났다.일본은 이번에 아시안게임이라는 모처럼의 큰 국제대회가 스포츠 회생의 기폭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JOC는 지난해 10월 히로시마에서「아시안게임 대책 특별 감독자 회의」를 열었다.대회를 앞두고 전례없이 이런 모임을 가진 것만 보더라도 일본이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가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일본과 중국.한국의 경기별 실력을 비교해 보자.참고가 되는 것은 지난해 上海에서 벌어진 東아시아경기대회.
이 대회에서 중국은 12종목 1백70개 금메달중 1백5개를 휩쓸었고 일본이 25개,한국이 23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를 종합,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의 메달수를 예측해보면-.東아시아대회에서 북한이 딴 금메달 10개를 중앙아시아 5개국이 나눠갖는다고 보고 각국의 전력을 비교.분석한다면 중국이 1백50여개의 금메달로 우승은 이미 따놓은 당상이나 마찬 가지다.그 다음으로 일본.한국이 50개 안팎의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2위 다툼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아시안게임도 1강2약체제가 그대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正木利和〈일본 産經新聞 체육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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