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선택사양패키지 판매 소비자 경제적 부담 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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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자동차메이커들이 주요 선택사양 품목을 묶음(패키지)으로 판매,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받으면서 경제적부담도 큰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31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은 알루미늄휠.에어백.ABS(미끄럼방지 브레이크 시스팀).
CD플레이어.LCD계기판등을 일괄 구입해야 하는 패키지상품으로지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최근 자동차안전이 강조되면서 에어백.ABS등 안전성 품목만을 선택하고 싶어도 메이커가 이를 다른 품목과 묶어 패키지로만 판매,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
소비자가 안전성품목을 별도로 구입할 경우 차종에 따라 에어백은 75만~90만원,ABS는 80만~1백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있으나 패키지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15만~2백만원을 추가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자동차의 선택사양 품목중 에어백 같은 안전관련 품목은 다른 성격의 선택사양 품목과는 달리 별도 구입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고 지적,자동차메이커및 자동차공업협회에 제도개선을 권유했다.
〈李杞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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