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탈출難民 다시 급증-30일밤 1천3백75명 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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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마이애미 AFP.로이터=聯合]기상악화등으로 주춤했던 쿠바 난민들의 해상탈출이 30일 다시 급증세로 돌아서고 있다.
마이애미 해안경비대의 마이클 윌슨 중위는 이날밤 10시 현재모두 1천3백75명의 쿠바인들이 1백65개의 뗏목이나 보트등을이용해 플로리다 해협을 건너 오는 것이 목격됐다고 말했다.이는지난 29일 해상구조된 2백95명에 비해 크 게 늘어난 것이다. 쿠바난민들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1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美國과 쿠바간 협상 이후 정책전환이 이루어질지 모른다는 난민들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달 들어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된 쿠바人들은 모두 1만8천명으로,이는 12만5천여명의 난민들이 5개월에 걸쳐 플로리다 해협을 건넜던 지난 80년 대규모 해상탈출 사태 이후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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