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서정적인 글과 디자이너의 아름다운 사진이 함께 담긴 서해안 염전에 관한 에세이집 『소금이 일어나는 물거울, 염전』(유종인 글, 박현우 사진, 눌와, 279쪽, 1만4000원)에서
“왜 나만 갈구는 거야?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은 거야? 아무리 불평,불만 해 봤자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뀌지는 않아요. 오히려 그렇게 불평, 불만만 쏟아내는 모습은 여러분에 대한 평가를 나쁘게 할 뿐이죠. 불평, 불만은 에너지 낭비이자 누워서 침 뱉기랍니다.”
-신병교육대 조교 경험을 살려 군생활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한 노하우를 담은 『군대가는 바보들』(박지성 지음, 도서출판 지성, 330쪽, 9800원)에서
“정치는 자유와 평등이 대립쌍으로 가장 빈번하게 충돌하는, 말하자면 ‘자유’ 대 ‘평등’의 전장인 셈이다. 가진 힘들을 자유롭게 풀어놓으면, 즉 멋대로 하게 내버려두면 강자는 흥하고 약자는 고통을 겪는다. 한편으로 평등의 시행은 자유의 박탈을 필요로 한다… 더 높은 단계의 어떤 것이 개입하지 않는 한 그렇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일깨운 경제학자 E.F. 슈마허의 철학적 사유를 정리한 『당혹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송대원 옮김, 도서출판 따님, 219쪽, 1만1000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