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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인생기를살린다>5.氣는 누구나 느낄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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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氣의 존재를 머리로만 이해한다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몸속에 이미 내재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활동하는 氣를 五感의 영역으로 끌어내 이를 느껴 실체를 확인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스스로의 자율의지에 따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그것이「氣를 살리는」일이다.
「氣를 느낀다」는 행위는 마치「자신의 심장박동소리를 듣는다」는 행위와 거의 흡사하다.의식을 집중해가며 들으려고 꾸준히 노력하면 마침내 들리게 되는 것과 같다.
여기서 한 단계 차원을 높인다면 자유의지에 의해 심장박동수를조절할 수도 있는 것이 인간의 내재능력이다.
심장박동조절이 목표는 아니지만 일정수준에 오른 瞑想수행자나 요기(인도의 요가를 통해 眞我를 찾으려는 수행자)들이 이런 현상을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하는 것은 수행과정에서 저절로 이런능력이 얻어지기 때문이다.
氣의 느낌(氣感)은 크게 스스로의 수련에 의한 것(自發氣感)과 기공사로부터 방출되는 氣를 받는 느낌(外氣感)등 두 가지로구분된다.
자발기감은 다시 촉각에 의한 物質感과 여러가지 형태의 피부감각(體感)으로 나타난다.
물질감중 대표적인 것은「탄력감」을 들 수 있는데 마치「강한 자석의 극을 가까이 하면 서로가 밀어내거나 당기는 힘」과 흡사하다. 수련에 의해 이 힘은 점점 강해지는데 극히 초보적인 단계에서도 수련자 스스로 양 손바닥의 勞宮穴에서 방출되는 氣의 덩어리가 마치 공(球)과 같은 형태로 만져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體感중에서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약간 따뜻한,또는 뜨거운 느낌(熱感)을 들 수 있다.
기공을 꾸준히 하면 몸속을 뚫고 지나가는 열감을 느끼게 되고이 열감이 지나간 후엔 몸과 마음이 후련해지는 것을 느끼는데 氣연구가들은 바로 이 熱感에 의해 각종 炎症이 치료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기공사로부터 放射되는 外氣의 대표적 구성성분인 원적외선 전자파(遠赤外線電磁波).자기(磁氣).정전기(靜電氣)중 원적외선 전자파가 열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上海 원자핵연구소에서 지난 80년이래 外氣에 대한 연구를 계속,광전전환방식으로 외기와 흡사한 원적외선을발생하는 기공적외선정보치료기라는 의료기기를 개발했고 지금은 소규모병원에서까지 실제 임상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
그밖에 초보적 단계의 體感으로 손발이 저리는듯한 느낌이나 특정부위에서 특정부위까지 전기가 통하는 듯한 찌릿 찌릿한 느낌,개미와 같은 작은 곤충이 피부위를 기어가는듯한 간지러운 느낌,다른 사람이 입김을 불어주는 듯한 시원한 느낌등 천차만별이다.
방법만 제대로 알면 누구나 氣感을 체험할 수 있다.
체질에 따라 한두번에 바로 느낄 수 있는 민감형과 5~6회 또는 그이상 꾸준히 해야만 느낄 수 있는 둔감형등 시간차가 있을 뿐이다.
이런 단순한 방법들은 본격적인 氣功法이라고까지는 할수 없으나일단 氣感을 스스로가 확인할 수가 있고 5분이건 10분이건 온몸의 긴장을 풀고 정신을 집중함으로써 명상을 행하는 것에 버금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金仁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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