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계에 黑白바람-청바지.구두등 이미지강조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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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컬러가 상식이 돼 있는 광고업계에 黑白바람이 일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려하고 현란한 컬러 홍수속에서 최근 흑백의 대비를 활용한 광고가 오히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더 나은 방법으로 각광받자 의류.화장품.구두.커피 등 정보제공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의류의 경우 청바지 「옵트」광고가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선전대신 느린 템포의 배경음악과 함께 사진작가의 흑백사진 20여장을 내보내고 있으며 「써지오바렌테」는 청바지가 빠른 속도로떨어져 불타오르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또 여성복 「마르조」,내의류 「와코루」 「박서」등의 광고에도 흑백화면이 등장하고 있다. 상품특성상 색깔을 강조해야 하는 화장품 가운데서는 주로 신세대제품을 중심으로 적용돼 태평양의 「트윈엑스」,한불화장품의「두 앤 비」 「쎄무와」 등이 흑백과 음영의 영상처리로 강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구두제품으로는 엘칸토 「무크」,에스콰이어 「포트폴리오」 등의광고에 흑백화면이 사용되고 있으며 동서식품의 「맥스웰 블루엣」은 푸른 단일색으로 영상처리했고 동양맥주의 「아이스맥주」1탄광고는 흑백화면에 맥주만을 컬러로 처리해 소비자들 의 눈길을 끄는 방법을 사용했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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