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급해서·오늘이 그날…' 억지 핑계대다 교통티켓 혼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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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비행기 놓친다" "다른 주에서 와서 잘 몰랐다"

운전하고 가다가 경찰에게 교통위반으로 적발됐을때 흔히 나오는 운전자의 변명들이다.

최근 수년사이 경찰이 발부하는 교통위반 티켓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외에도 "차가 너무 잘 나가서 속도 위반인 줄 몰랐다" "장례식 시간 맞추려다 그랬다"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는 길이다" "수업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등도 경찰에 걸렸을때 자주 쓰는 말이다. 여자들의 경우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서…"라는 핑게를 대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두 쓸데 없는 일. 경찰에 따르면 대부분 이런 변병이 티켓을 피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말도 안되는 핑게를 댔다가 경찰관을 화나게 만들어 단순 경고로 끝날 것을 결국 티켓을 받게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에대해 교통위반자학교 관계자들은 교통법 위반시 차를 세우라는 지시를 받으면 절대 경찰에게 화를 내지말 것을 신신 당부한다.

한 교통위반자학교 원장은 "경찰에게 욕설을 한 어떤 한인은 수만달러의 벌금을 물기까지 했다"며 "차를 세운 경찰에게 화를 내거나 쓸데없는 핑계를 대다가 경고로 끝날 것도 티켓을 받고 티켓 하나로 끝날 것도 두장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경찰이 권하는 '교통위반 적발시 적절한 운전자의 대처법'.

1.안전하다 생각되는 곳에 빨리 차를 세워라. 계속 차를 운전해서 경찰을 화나게 마라. 2.라디오가 켜져 있으면 끄거나 소리를 줄이고 통화중이었다면 전화도 꺼라. 3.차 엔진은 끄되 절대 차밖으로 나오지 마라. 4.두 손은 차 핸들에 올려놔라. 손을 함부로 움직이면 경찰이 위험하다고 오해할 수 있다. 5. 절대 이성을 잃거나 감정적으로 경찰에 대응하지 말고 침착해라. "난 잘못한게 없다"고 대들어봐야 티켓을 되물리는 일은 없다.

[US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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