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구미호,울프,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법을 도입,사람이 여우로 변해가는 과정을 합성기법으로 그렸다해서개봉전부터 화제가 됐던 영화.한국 최초의 SFX영화를 자처,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요괴와 인간의 몸을 동시에 지니고 천년을 살아온 구미호와 그를 저승으로 끌어가려고 찾아온 오렌지풍의 저승사자,구미호를 구원의 여인으로 착각하고 사랑에 빠져버린 남자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등이 뒤엉켜 한바탕 공포감과 웃음을 선사한다.
광고카피처럼 톡톡 튀는 신세대풍 대사와 공포 코믹연기가 영화보는 재미를 더해준다.고소영.정우성.독고영재.방은희등이 열연.
대도시에 사는 교양있는 출판사 편집장이 어느날 늑대에 물린 후 마음 속에 억눌려 있던 야수성이 폭발해 보름달이 뜰 때마다거칠고 사나운 늑대로 변한다는 내용의 공포영화.
단순히 늑대인간이라는 괴기스런 주제를 다루는데 그치지 않고 허약하고 야비한 현대문명과 힘있으면서도 진실한 야수 본능이 대조를 이루는 상황전개로 문명비판적 메시지를 전해 일반 공포물과는 차별된다.강렬하고 야수적인 인상이 넘치는 주인 공의 표정 연기와 사나운 늑대얼굴 분장,인간과 늑대 사이의 변화과정등이 강한 인상을 준다.잭 니콜슨과 미셸 파이퍼가 주연.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국내에도 소개돼 호평을받았던 TV 코믹물『미스터 빈』을 쓴 시나리오 작가 리처드 커티스의 각본으로 84년 『낯선 사람과 춤을』로 칸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았던 마이클 뉴웰 감독이 만든 영국 코미디 영화.감정표현이 솔직하지 못한 한 노총각이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에서 연속으로 만나게 된 한 여인에 대해 솟아오르는 감정을 억제하다가 끝내 자신의 결혼식때 폭발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 개성있는 하이코미디물이다.
『섹스 거짓말,그리고 비디오테이프』『그린카드』에서 열연한 앤디 맥도웰과 『비터문』의 휴 그랜트가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