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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시설 견학은 여름방학이 適期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여름방학은 교과서에서만 보아 온 과학시설들을 실제로 찾아가 견학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더구나 휴가지와 인접해있는 산교육 장소들이 많아 따로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인근의 견학장소들을 자녀들과 함께 돌아볼 수 있다.가장 알찬 방학 과 휴가를 위한 과학분야 볼거리를 안내한다.
〈표참조〉 국민학교나 중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과학교육시설은서울과학관과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서울과학관에는 각종 기초과학 전시실과 함께 우수한 산업기술 제품에 수여된 「장영실상」수상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부모들에게도 유익한 견학장소다.
국립중앙과학관(대전)에는 우리 조상들의 과학유산을 역사적으로살펴볼 수 있는 과학기술사 전시관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기상청의 기상연수원에서는 기상위성.레이더등 첨단기상관측 장비들을 이용해 일기예보를 만드는 전과정을살펴볼 수 있다.기상청 견학은 사전에 전화신청을 해야하며 단체관람을 원칙으로 하지만 방학기간(7월20일~8월17일)중에는 매주 수요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개별관람도 가능하다.
광릉수목원의 산림박물관과 용인자연농원의 오.폐수처리장은 환경보호 의식을 심어주는데 알맞은 교육장소다.산림박물관에는 우리나라의 나무표본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어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들의 이름과 특성을 알 수 있게 된다.오.폐수처리장 은 자연농원에서 나오는 모든 오.폐수를 그자리에서 마실 수 있을만큼 정화할 수 있는 3차고도처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울진과 영광의 원자력발전소는 일반관람객을 위한 홍보관을 마련해놓고 있어 근처를 지나는 길에 꼭 들러볼만한 곳들이다.
과학시설을 견학할 때는 자녀들이 사전에 견학장소에 대한 기초지식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이 교육효과를 높이는 요령이다.관련서적이나 잡지를 읽게하는 것도 좋지만 교과서도 훌륭한 교재가 된다. 서울대 金永洙교수(생물교육과)는『산교육 현장의 견학은 과학이 사회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를 부모나 자녀 모두가 직접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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