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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분당선 지하철 내달 개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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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분당신도시등 성남시민들의 숙원이던 지하철 분당선(23㎞.1단계)이 개통 40여일을 남겨놓고 9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갔다.
90년3월 첫삽을 든후 지난해말 완공예정이었던 분당선은 끊임없는 보상시비등으로 두차례나 개통날짜가 연기되는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특히 분당선은 공사구간마다 고속도로.교량.하천이 많고 도로 대부분이 경사가 심해 선진「그라우팅」공법이란 특수공법이 도입되는등 한국 전철건설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총 7천3백28억원이 투입된 분당선1단계구간은 수서역을 출발,성남을 거쳐 복정~경원대~태평~모란~야탑~서현~초림~백궁~미금~오리(죽전)역등 10개역이 들어섰다.
〈약도참조〉 이달 안으로 착공예정인 2단계 공사가 97년 완공되면 개포~도곡~영동~선릉까지 연결되고 앞으로 강남구청~청담~왕십리까지 이어질 계획이어서 분당선은 서울도심과 직결되는 주요 지하철로 변모할 전망이다.
각 역사도 매머드급으로 건설되고 있다.서현역등 두곳의 역사는지하6층.지상20층 규모의 종합유통시설을 갖춘 복합역사로 건설된다. 또 분당신도시입구 역사는 쾌적한 공원을 가진 초현대식으로 건설되고 야탑.서현.백궁.오리역에는 대규모 지하주차시설까지갖춰지는등 눈길을 끌고 있다.
鄭義龍 철도청 공사2과장은『당초 지난달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지난 4월 개통된 뒤 잦은 고장으로 말썽을 빚었던 과천선의 전철를 밟지 않기 위해 충분한 시운전을 한 뒤 8월말께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鄭燦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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