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노사분규 진정국면-한진重 극적타결 現重도 재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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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진중공업 노사분규가 극적으로 타결되고 현대중공업 노조가 요구조건을 대폭 완화한 단체협상 수정안을 제시하는등 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대기업 노사분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정부는 가급적 공권력동원을 자제하면서 노사자율로 노사분규를 해결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현대중공업사태에 대해 당분간 긴급조정권 발동등 법적대응을 하지않는 대신 회사측에 대해 자체해결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키로 했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7일오후 노동부의 중재재정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협상에서 노.사가 극적으로 교섭을 타결지어 11일째 계속돼온 LNG선상 파업농성사태를 마무리지었다.
노.사양측은 핵심쟁점사항인 단협상의 일방중재신청조항은 그대로두되 노조가 파업을 하지 않을 경우 회사측이 중재신청을 자제키로 하고 노사화합 차원에서▲해고근로자 12명 복직▲노조간부에 대한 회사측의 고발취소▲외주협력업체의 손해배상청 구소송 취하등에 합의했다.이와함께▲기본급 7.3%(4만5천원)인상 ▲상여금기준을 통상임금에 기본급의 20%를 더한 것으로 해 6백%지급▲생산장려수당.설계수당.위생수당 각2만원신설▲매출목표 4천6백억원 달성시 성과급 40만원 지급등 임금인상안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曺吉杓위원장등 노조간부 4명을 노동쟁의조정법 위반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李夏慶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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