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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來韓한 영화 노스트라다무스 제작자 시몬스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종말을 예언했다고 알려져 있는 노스트라다무스는 실은 인간의자유의지에 의해 새로운 파라다이스가 열린다고 믿은 사람이었다.
』 2일부터 호암아트홀에서 상영중인 『노스트라다무스』는 이렇게일반의 편견을 뒤집는다.개봉 첫 이틀간 전석매진이란 큰 관심을얻고 있는 이 영화의 제작자 에드워드 시몬스씨(48.영국 얼라이드 엔터테인먼트社 대표)가 서울에 왔다.
내한 목적은 『서울에서 세계최초로 개봉하는 이 영화의 관객호응도를 살펴 미국.유럽.일본 등지에서의 마케팅에 바로미터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그는 극장에 모인 인파에 매우 상기된 표정으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인류는 항상 미래에 대해 알고 싶어했습니다.세기말에 처한 오늘날도 다음 세기에 대한 불안과 희망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이런 사회상에 힌트를 얻어 영화「노스트라다무스」는 태어나게 된것입니다.점성술가 정도로 알려진 그는 알고보면 과학적 탐구열에불탔던 성실한 과학자요,페스트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갖은 고난 속에서도 약을 개발한 휴머니스트였습니다.』 시몬스씨는 여기에『미래에 대한 예측력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영화적 상상력을 보태 구체적인 영화화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영화는 영국 감독 로저 크리스티안과 시나리오작가 크누트 뵈저가 10개월의 시나리오 공동작업을 토대로 지난 3월 제작완료됐다.1천2백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루마니아의 古城에서거의 올로케를 통해 완성됐다고 한다.
시몬스씨의 얼라이드 엔터테인먼트社는 69년 설립된 영국의 중견 영화사로『론머맨』『하울링』등을 제작한 바 있다.특히『론머맨』은 전세계적으로 1억2천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영국영화산업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李揆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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