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북­미 3단계 회담/“북한서 핵동결 공식 통보/클린턴 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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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 제재도 중단”
【워싱턴=진창욱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2일 북한으로부터 핵동결 용의를 확인하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히고,이에 따라 미국은 내달초 제네바에서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을 재개하고 유엔에서 추진해온 대북한 제재 노력을 중단할 것 이며 3단계 회담에서 북한이 국제사회 일원으로 참여토록 하기 위한 전면적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관계기사 5,7면〉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에서 성명을 통해 이같은 진전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북한이 3단계 고위급회담 기간 동안 핵동결 3개 조건을 준수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김일성주석이 지미 카터전대통령과의 평양면담에서 밝힌 이같은 사항에 대해 지난 20일 주유엔 북한대표부의 외교통로를 통해 공식확인을 요구했으며 북한은 22일 오후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이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차관보에게 보낸 답변서한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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