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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재미있다>축구공-公認球,5가지 소재로 4차례 코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세계 축구팬들은 선수들의 발끝이 부리는 마술(?)에 따라 운동장을 이리저리 쫓으며 축구볼이 연출하는 갖가지 묘기에 열광한다. 축구팬들의 시선을 한곳에 집중시키는 축구볼.
94미국 월드컵에서는 지금까지 만들어낸 것중 최고의 볼이 선보인다.94미국 월드컵의 공인구는「아디다스 퀘스트라」.
「아디다스 볼 연구소」가 1년여에 걸친 연구끝에 탄생시킨 퀘스트라 볼은 폴리우레탄등 서로 다른 다섯가지 소재를 사용,다섯겹으로 싼데다「고속반응 폴리에틸렌포움」이라는 코팅제재로 볼의 표면을 네차례나 코팅처리,킥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 고 한곳으로 모으는 집중력과 반발력이 우수해 기존의 볼에 비해 가속력을10~15% 끌어올린게 강점.
선수들로부터 볼컨트롤이 용이해졌다는 평점을 받고 있다.또 견고성 뿐만 아니라 외관도 뛰어나다.퀘스트라볼의 외형은 94미국월드컵을 상징하는 우주의 세계(Galaxy of stars)를형상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구를 지정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 30년 제1회 월드컵때는 FIFA가 공인구를 지정치 않아 주최국 우루과이는 자국산 축구볼로 경기를 치르던중 결승전 상대인 아르헨티나가 자국산 축구볼을 사용할 것을 고집하는 바람에 전.후반을 나눠 양국의 볼을 번갈아 사용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후 세계적 스포츠 전문업체들이 늘어나면서 FIFA는 특정회사의 제품을 국제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부터 독일의 아디다스社가 개발한「탱고볼」을 월드컵 공인구로 지정,월드컵 전경기에 사 용토록 했다.「탱고볼」이 FIFA 공인 제1호격인 셈이다.이후 FIFA는아디다스社와 계속 공인구 계약을 체결,브랜드가 프랑스로 넘어간아디다스社는 새 공법으로 개발한 새로운 볼들을 대회때마다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한편 아디다스社가 볼과 함께 개발한 축구화「프레데터」또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프레데터는 스파이크 앞부분 가죽에 주름을 접어 볼회전을 늘리고 커브 각도를 크게 고안한데다 발끝 부분에 고탄성 가죽을 받쳐 볼의 속도를 ■씬 빠르게 했다 .
〈張世政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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