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분리 용기 무료설치 합니다-대한자원재활용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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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쓰레기 분리수거용기를 무료로 설치해 드립니다』-.
대한자원재활용협회(회장 金權淑)가 서울시내 공원.고궁등 공공장소에서 쓰레기 분리수거용기를 무료로 설치해 주고 있어 눈길을끌고 있다.
이 협회는 관주도의 쓰레기분리수거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민간사회단체에서 분리수거운동을 적극 주도,국민들이 일상생활속에 환경보호운동을 생활화하도록 하기 위해 이 운동을 시작했다.
협회는 4월부터 시범적으로 경복궁(5개).창덕궁(2개).창경궁(2개).덕수궁(5개)등 4개궁과 태릉(5개)을 비롯,강서구방화동의 송정국민학교(5개)등 6곳에 24개의 분리수거 용기를설치했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의 관공서. 학교.병원.터미널등에서 협회에『분리수거 용기를 무료로 설치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중앙박물관과 민속박물관(경복궁내).강동구청.중구청에서,지방에서는 강원도철원군청과 전북부안군청.광주직할시.전남목포시에서 모두 3백53개를 설치해 달라는 신청이 쇄도했다.이에따라 협회는 현재 제작업체에서 구입한 97개를 우 선 각 지역에 지원하는 한편 추가로 2백개의 제작을 의뢰해 놓고 있다.협회가 이 운동을 벌이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재원확보.
협회의 환경보호운동이라는 취지에 공감한 사업가.직장인등 전국4천여명의 회원들로부터 한달에 5천원씩의 회비를 받아 1대에 30만원에 달하는 분리수거용기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으나 수요가 넘치는 바람에 비용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협회의 林仁泰사업본부장은『전국에서 분리수거용기를 설치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으나 재원이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林사업본부장은『앞으로 여의도지역을 특별 시범지역으로 선정,영등포구청과 협의를 거쳐 6월말까지 총93개소에 쓰레기분리수거용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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