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지버섯,간암.간염치료 효능-생약학회 국제심포지엄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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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구름버섯이라고도 불리는 운지버섯에서 추출한 특수성분들이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고 세균을 잡아먹는 면역작용을 증강시켜간암이나 간염치료 보조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9일 한국 생약학회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열릴 운지버섯 효능 국제심포지엄에서 韓中日 연구자들에 의해 발표된다. 日本 미에大의대 이토 히도시교수는 『동물실험결과 운지에서 뽑아낸 크리올란,PSK,ATSO등의 물질은 암세포와 싸우는 인체 면역계를 강화해 암이 자라지 못하게 억제했다』고 밝힌다. 같은 미에大의대의 왕준치연구원(중국인)은 『암환자에게 화학요법제 치료를 할때 운지성분의 하나인 ATSO를 함께 투여한결과 항암제를 덜 쓰고도 같은 치료효능을 얻었으며 부작용은 더욱 줄었다』고 소개한다.그는 화학요법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는 보조약제로 운지성분들이 유용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中國 장춘 中醫학원 송키인교수는 『몸속에 들어온 세균을 잡아 먹으면서 인체면역을 높여주는 역할도 하는 대식세포가 운지버섯 성분에 의해 활성화돼 간손상 치유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한다.
中國의 약물 개발기관인 길림성 의약설계원 한춘치부원장은 『간을 손상시킨 쥐에게 운지추출물을 먹였더니 간의 손상이 회복되는것이 확인됐다』고 소개한다.그는 또 中國에서는 운지버섯에서 추출한 특수성분들을 10여년전부터 간염치료제로 사 용해 왔다고 밝힌다. 서울大약대 金炳珏교수(생약학)는 『운지버섯 추출물에 대해 시험관 실험을 해본 결과 사람의 간암세포 성장을 크게 억제했고 손상된 간의 기능회복 효능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소개한다.아울러 정상세포에는 거의 손상을 주지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蔡仁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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