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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코너>日,2002년 월드컵 유치 쉽게 포기안할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를 놓고 일본과 경합중인 한국은 鄭夢準대한축구협회장의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 피선으로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그러나 한국에 앞서 일찍이 유치활동을 펴오고도 고지 선점을 위한 이번 아시아 축구연맹(AFC)총회에서 참패한 일본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싸움은 이제부터」라는 시각이 유력하다.
월드컵 유치와 관련,한국이 일본보다 유리한 입장이라는 예단이가능한 것은 크게 두가지다.우선 이번 선거 결과(11-2)에서드러났듯이 「경제대국」일본에 대한 아시아 회원국들의 강한 거부감을 확인한 것과 당연직 FIFA 집행위원인 鄭회장이 개최지 결정의 키포인트를 쥐고 있는 FIFA 집행위원단(21명.회장 포함)을 상대로 한 다각적인 로비활동이 가능해졌다는 이점을 들수 있다.
그러나 일본은 그동안 아시아지역은 물론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형태의 물량공세를 해온데다 기린컵.도요다컵등 각종 굵직한 국제대회를 개최하는등 세계 축구계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터여서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따라서 FIFA 부 회장 자리를 다툰 1라운드는 비록 한국이 압승했다곤 하나 본격 유치 경합에돌입할 최종라운드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명문팀인 레버쿠젠과 두차례 평가전(18일 부산구덕운.22일 잠실종합운)을 갖고 최종적으로 전력을 점검한다.
한편 최근 월드컵팀 복귀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金鑄城(독일 보쿰)과 盧廷潤(일본 산프레체)은 빠르면 19일께 귀국할 예정이어서 레버쿠젠과의 2차전에나 기용될 전망이다.
〈全鍾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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