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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 국회비준 필요” 74%/미디어 리서치 전화여론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 대통령 잘하고 있다” 61%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 리서치가 지난 11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4%가 「이제는 국회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정안을 비준하고 향후 대책을 세울 때」라고 답변했다.
비준반대는 19.0%에 불과했으며,UR협정안의 수용여부에 대해서는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55.3%)이 「거부해야 한다」(37.5%)는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UR협정안 수용이 불가피한 방향으로 여론이 조성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61.3%로 나타났다. 지지도에 대한 1차 조사결과는 ▲잘하고 있음 37% ▲보통 48.1% ▲못하고 있음 13.3% ▲무응답 등 1.6%였다.
이중 「보통」이라고 응답한 48.1%에 대해 재질문을 실시,▲잘하고 있는 편 50.6% ▲잘못하고 있는 편 39.8% ▲모름 9.9%로 나타났다. 미디어 리서치는 이를 종합한 결과 ▲잘하고 있다 63.1% ▲잘못하고 있다 32.3%라고 발표했다.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해서는 「양보하면서까지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가 32.1%였고,「최대한 양보해서라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도 31.1%로 양론이 갈렸다. 또 「흡수통일을 위한 적극 공세가 좋다」는 응답도 29.1%나 돼 통일정책에 관한 여론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자당이 재야인사를 영입한 것에 대해서는 「개혁정당으로 변화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안」이라는 찬성이 40.7%로 「안정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대 40.3%와 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민자당(33.5%)·민주당(21.2%)·신정당(8.6%)·새한국당(1.3%)·국민당(1.0%) 순으로 나타났는데,「마음에 드는 정당이 없다」는 반응이 34.4%로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오병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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