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나가는 첫 방송분 녹화를 마친 하 검사는 “절도 있는 억양과 분명한 발음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직 내부의 소식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뉴스보다 부드러운 톤으로 해야 합니다. 시청자에게 신뢰감도 주어야 하고요.”
그는 “국민참여재판과 공판 중심주의 도입으로 스피치 실력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앵커 경험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고 했다. 대학에서 서어서문학을 전공한 하 검사는 아르헨티나와 미국에서 연수를 해 국제감각을 갖춘 데다, 검찰에서도 특수·공안·지식재산권 등 전문 분야를 담당해왔다. 현재 미혼.
한편 검찰 인터넷방송에서 사회 이슈를 다루는 ‘르포 1301’은 서울중앙지검 유태석(30·32기) 검사가, 대담 프로그램인 ‘만나고 싶은 사람’은 서울서부지검 서경원(29·여·35기) 검사가 각각 맡게 된다.
구본진 대검 정보통신과장(부장검사)은 “현직 검사들의 방송 진행은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검찰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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