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예人 누구나 오세요-쥬얼리 하우스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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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금속공예의 대중화를 위해 공예품의 제작은 물론 교육.전시.판매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주얼리 하우스가 개관돼 금속공예 동호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화여대 후문근처 大新洞에 위치하고「쥬얼리 하우스 아카데미 앤드 갤러리」(원장 金炅雅.37)라 이름붙여진 이곳은 작업실.교육실.갤러리등이 총50여평 공간에 자리잡고 있다.
새로 금속공예를 배우려는 사람은 물론 대학등에서 전공하고도 취업하지 못한 사람,프리랜서로 장신구 디자인을 하고 있는 사람등 금속공예 동호인은 누구나 활용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금속공예를 전공한 사람 대부분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취업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여성만을 위한」열린 공간으로운영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론보다는 철저한 현장위주의 실습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는 독일의 바우하우스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는 金원장은『바우하우스가 미술과 공예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듯이 쥬얼리하우스를 한국의 바우하우스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金원장은 서울산업대 산업미술과 출신으로 서울 YWCA 귀금속프로그램강사(80~87년)를 지낸후 독일 프르츠하임 조형대학에서 장신구 디자인을 공부했다.
주얼리 비즈니스코스.주얼리 디자인코스.보석감정기능사코스의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작업공간 확보가 어려운 여성 금속공예가들을 위한 연구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다.월 20만원의 사용료를 내면 작업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제작된 공예품은 자체내 갤러리를 통해 일반에 전시.판매된다((364)5893~4).
개관기념 행사로 31일까지 총 10명의 여성 금속공예가를 초청,제1회 초대전을 열고 있다.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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