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god의 멤버 윤계상(26)씨가 변영주 감독의 신작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낮은 목소리' '밀애' 등을 연출한 변감독의 차기작 '발레교습소'는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고3 수험생들이 겨울방학 석달 동안 우연히 한 발레교습소에 모여 발레를 배우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성장드라마다.
尹씨는 짝사랑하는 여고생에게 고백도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는 남자 주인공 민재 역을 맡는다. 상대역으로는 '버스, 정류장'의 김민정씨가 캐스팅됐다.
尹씨는 " 감동적이면서도 유쾌한 위트가 살아있는 시나리오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윤씨는 god 멤버 중에서도 부드럽고 귀여운 외모로 많은 여성 팬을 갖고 있다. 변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민재 역으로 윤계상을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이 영화엔 이 밖에도 연기 생활 14년 만에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하는 도지원씨가 발레 강사 역을 맡는다. '발레교습소'는 2월 중순 촬영에 들어간다.
尹씨가 앞으로 몇 개월간 영화에 전념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god 해체설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god는 2002년 말 발표된 5집 앨범의 판매량이 저조한 데 이어 멤버들의 소속사가 JYP 엔터테인먼트와 싸이더스HQ로 양분되면서 갈등을 빚어 최근 활동을 중지한 상태다.
최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