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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비욘세가 온다… 11월 한국 무대 첫 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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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세계적인 팝 가수 비욘세(26·사진)가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선다.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 땅을 밟는 그는 11월 9,10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비욘세의 내한 공연은 지난 6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공연에 이은 당대 최고 팝 가수의 공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90년대 최고의 여성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리드 보컬 출신인 비욘세는 가창력과 무대매너, 외모에서 결점을 찾기 힘든 ‘21세기 최고의 팝 디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첫 솔로앨범 ‘데인저러스리 인 러브(Dangerously In Love)’로 5개의 그래미상 트로피를 거머쥔 데 이어 두번째 앨범 ‘비데이(B’ Day)’에서 ‘데자부(Deja Vu)’ ‘이리플레이서블(Irreplaceable)’ 등 히트곡을 배출했다. 그는 지난 봄 개봉한 ‘드림걸즈’ 외에 ‘오스틴 파워3’ ‘핑크 팬더’ 등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지난 9일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성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는 “비욘세는 가창력과 연기력, 외모, 패션감각을 두루 갖춘 이 시대 최고의 섹시심볼이자 멀티 엔터테이너”라고 말했다.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비욘세가 현재 진행중인 북미 투어 수준의 뛰어난 무대장치와 볼거리를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비욘세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유명 힙합가수이자 애인인 제이 지(38)의 내한 공연 때 한국을 방문했지만, 무대에 오르지는 않았다. 한편 제이 지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비욘세와 조만간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욘세의 이번 아시아 투어에 제이 지가 동행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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