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개발현장을가다>16.군산-장항공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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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군산과 장항일대가 서해안시대를 주도할 국내 최대규모의 수출전진기지로 탈바꿈한다.
전북군산과 충남서천 앞바다 4천60만평을 뭍으로 일구는 群長국가공단건설사업은 88년부터 2021년까지 3조7천1백1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역사다.
국민 1인당 한평씩 돌아갈만큼 광활한 면적의 공단이 완료되면고용효과만 24만명에 이르러 군산.서천지역에 72만명의 인구가늘어나며 연간 37조4천3백20억원어치의 각종제품을 생산,4조2천5백90억원의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 다.
군산.장항국가공단은▲군산공단▲군장공단 1단계(군산및 장항지구)▲군장공단 2단계(군산.장항지구)▲군장공단 3단계(장항지구)로 나뉘어 추진된다.
◇군산공단=올해까지 2천4백73억원을 들여 군산시소룡동 앞바다 2백9만평을 토지개발공사가 대우와 합동개발하는 자동차생산전용공단으로 대우자동차와 80개의 관련부품업체가 입주해 연간 50만4천대의 각종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자동차생산 공장은 1단계로 95년까지 8천5백억원이 투입돼 20만평의 부지에 1t짜리 소형트럭 10만대,대형트럭 1만2천대,대형버스 1만대등 연간 12만2천대의 각종 차를 생산하는 시스팀을 갖춘다.
2단계는 96년부터 5개년에 걸쳐 7천5백억원이 투입돼 47만평에서 승용차 30만대를 비롯,미니버스 4만8천대,소형버스 2만대,중.소형트럭 1만4천대등 연간 38만2천대를 생산하는 시설과 39만평규모의 승용차주행시험장이 설치된다.
◇군장 1단계=전체 9백47만평 가운데 군산지구 4백77만평은 93년부터 2001년까지 7천6백억원을 투입,군산시 오식.
비응도 앞바다에 길이 7.7㎞의 호안을 쌓아 매립하는 공사로 종이.목재가구.금속.기계.음식료품등의 업체가 입주 한다.
11만명을 고용해 연간 9조2천2백90억원어치를 생산,1조1천8백20억원의 소득을 창출할 군산지구에는▲공장부지 1백85만7천23평▲열병합발전소등 지원시설용지 1백36만8천4백73평▲임항지구 56만평등이 조성된다.
장항지구 4백71만평은 95년부터 2001년까지 7천4백34억원을 들여 서천군장항읍과 마서면서쪽 해면에 조성되며 기계.자동차.화학.제지등의 업체가 들어서게 된다.
장항지구는▲공장용지 2백8만평▲공공용지 1백11만평▲국제교역등 기술정보단지 30만평▲발전소등 공급처리용지 13만평▲임항지구 18만평▲유통단지 20만평▲지원시설용지 14만평▲주택.상업용지 56만평등으로 활용된다.
◇군장 2,3단계=2단계 2천2백24만평(군산쪽 6백54만평,장항쪽 1천5백70만평)과 3단계 6백80만평(장항쪽)은 1단계로 추진중인 장항지구 4백70만평의 조성이 끝난뒤 2021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한편 2011년까지 6천2백55억원이 투입되는 군장신항건설은5천~5만t짜리 선박 62척이 한꺼번에 접안해 기존 군산외항의2백80만t과 함께 연간 2천4백90만t의 각종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군산공단=시공업체선정단계에서 시작된 토개공과 대우측의 자존심대결이 분양가격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로 확대돼 계획보다 완공이 2년동안 지연됐고 이바람에 공사비 7백63억원이 추가됐다. 88년부터 부지조성에 들어가 92년까지 9백24억원의 토지및 어업보상을 마쳤으며 올초 사실상 매립이 완료된 상태.이에 따라 1단계 자동차공장 20만평은 내년 상반기중 시험가동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군장 1단계=군산지구는 지난해 본격공사와 함께 어업보상에 들어가 현재까지 호안축조 3.8㎞와 택지조성 12만평을 착수했으며 토지.어업보상 2백88억원중 95%(2백75억원)가 지급됐다.이에 따라 장항지구는 올해말까지 전액 토지채 권으로 보상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제점 자동차공장을 지원할 군산공단의 부품단지가 전혀 분양 되지 않고 있어 생산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착공과 동시에업체유치에 나선 군장공단 군산지구 역시 분양이 크게 부진해 지금까지 고작 2건 7만평이 분양됐을 뿐이다.
〈群山=玄錫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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