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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교실> 게임의 장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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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문학에서 시.소설.수필등의「장르」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컴퓨터게임에도「장르」가 있다면 일반인들은 의아해할 것이다.
컴퓨터게임의 장르가 언제부터 생겨나서 구분되기 시작했는지 확실치 않지만 컴퓨터게임이 발전해 오면서 비슷한 특징을 가진 게임끼리 몇개 그룹으로 분류되어 왔다.
현재 대표적 게임의 장르로는 액션.슈팅.스포츠.레이스.퍼즐.
퀴즈.테이블.어드벤처.시뮬레이션.롤플레잉등이 있다.그러나 장르의 분류기준이나 종류는 시대가 흐르면서 변화해 왔고 현재도 점점 세분,진화되고 있다.80년대 초반에는 게임센터 에서 이용하는 게임의 총칭으로「아케이드게임」,일종의 말판(보드)게임을 컴퓨터게임화시킨「롤플레잉게임」,동화나 추리소설을 컴퓨터로 옮겼다고 할수 있는「어드벤처게임」,실제로 불가능하거나 비용.시간이 많이 드는 일을 컴퓨터로 모의실험해보는 「시뮬레이션게임」등 4가지 구분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점점 다양한 게임이 나오면서 각 장르들은 더 세분화되어갔다. 아케이드 게임은 총알을 쏘아 적을 맞히는 형태의「슈팅」게임과 점프.펀치등 여러가지 동작으로 적과 싸우는「액션」게임으로 양분화 되었으며 아케이드에 속해 있던 퍼즐게임.스포츠게임도 독립장르로 따로 떨어져 나가게 되었다.
롤플레잉게임은「울티마」라는 게임의 영향을 받은「필드형 롤플레잉」과「위저드리」라는 게임의 영향을 받은「3D던전(3차원 지하미로)형 롤플레잉」으로 갈라지게 되었는데,미국에서는 3차원 그래픽 기술의 발전으로 후자의 인기가 더 높은 편이 며 일본에서는 아름다운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필드형 롤플레잉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뮬레이션게임의 경우에는 다양한 종류가 나왔지만 군사령관이 되어 전쟁을 지휘하는「전략 시뮬레이션」과 비행기를 조종하는 「플라이트 시뮬레이션」이 큰 인기를 누리며 발전했다.
최근에는 위의 구분도 더욱 세분화되어 슈팅게임의 경우 진행(스크롤)방향에 따라 「종스크롤슈팅」「횡스크롤슈팅」「3D슈팅」게임 등으로 구분되기도 하고 92년부터 엄청난 인기를 누린 격투기 게임「스트리트 파이터2」의 영향으로 「對戰型 액션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액션에서 파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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