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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강수질오염으로 동복수원지 공급요구-광주 광산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光州=李海錫기자]황룡강수질오염파동(中央日報 27일자 21면보도)을 계기로 광주시광산구 지역의 수돗물을 동복수원지 물로 바꿔 공급해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 광산구의회는 지난달 28일 임시회에서 현재 황룡강물을공급받는 광산구 일부지역의 수돗물을 시민 대부분이 이용하는 동복수원지 물로 대체해 공급해줄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원들은『황룡강이 축산폐수와 농약등으로 수질오염이 심각해 상수원으로 부적합할 뿐만아니라 시의 상수원보호및 수질개선등 수돗물정책이 동복수원지수계에 집중,황룡강은 지난달 24일의 사고와 같은 수질오염파동이 앞으로도 빈발할 가능성이 많 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또『광산지역은 더러운 물을 먹으면서도 맑고 깨끗한 동복수원지 물을 먹는 다른 지역의 대다수 시민과 똑같은요금을 부담하는 차별과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급수체계를 동복수원지 수계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시는 시내 대부분 지역의 수돗물을 동복수원지 물(하루 30만7천t)로 공급하고 있으나 광산구 월곡.송정.산정.신가.우산동일대 3만1천5백여가구는 황룡강에서 하루 3만5천여t씩 취수,장성군남면 정수장에서 정수처리해 공급하고 있다.
이에대해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측은『황룡강의 수질이 수돗물 사용에 큰 문제가 없으며 동복수원지의 수량이 시내전체에 공급하기에는 부족하다』며『오는 7월 주암댐 광역상수도 개통으로 22만t이 공급되면 급수체계가 재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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