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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대상 아침프로 MC 맡은 정선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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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MBC ‘이재용·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 기자회견. 탤런트 임예진씨의 뒤를 이어 20일부터 ‘기분 좋은 날’의 새 MC를 맡게 된 개그우먼 정선희(35·사진)는 배포한 보도자료에 실린 ‘준비된 예비 주부’라는 문구에 화들짝 놀랐다.

"결혼 발표 전에만 해도 저한테 MC 맡기길 반대하는 분들이 있었다던데, 막상 시작하게 되니 기분이 묘해요. 이렇게 일찍 아침 프로그램을 하게될 줄은 몰랐어요.”
 
이로써 그는 방송 3사를 통털어 주부 대상 아침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는 유일한 미혼 여성이 됐다. 탤런트 안재환과 11월 결혼한다는 소식을 발표한 뒤 MC 캐스팅에 가속이 붙었다고. 이로써 정씨는 총 8개의 프로그램에서 사회를 맡게 됐다.

파트너인 이재용씨와는 이미 MBC ‘불만제로’ ‘찾아라 맛있는 TV’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재용은 “라디오의 강석-김혜영처럼 TV의 세트 진행자가 되는 것도 좋다”며 “정선희씨가 결혼 발표를 안 했으면 오해받을 뻔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선희 역시 “이재용씨가 MBC 아나운서국 직원이라 남자 MC의 높은 몸값 때문에 여자 MC 출연료 깎일 일이 없어 좋다”고 받아쳤다. 그녀는 “박장대소는 하지 않더라도 프로그램이 끝난 뒤 행복이란 화두가 가슴 속에 남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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