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학대” 매형… 별거아내에… 딸 “버릇없다”…/툭하면 총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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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조치원·부천=최준호·정영진기자】 설 연휴중 엽총으로 처가식구들을 살해한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공기총으로 매형을 살해하거나 별거 아내를 위협하는 사건이 또 일어났다.
충남 조치원경찰서는 14일 자신의 누나를 괴롭힌다는 이유로 매형을 공기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살인)로 양국준씨(26·카인테리어 종업원·연기군 조치원읍 번암리 주공아파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기도 부천 중부경찰서는 별거중인 아내를 찾아가 공기총을 쏘며 위협한 혐의로 조금식씨(43·노동·경기도 안산시 본오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12일 오후 11시30분쯤 3년전부터 별거해온 아내 김모씨(35)가 운영하는 부천시 오정구 내동 오계절 식당에 찾아 가 재결합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갖고 간 공기총 1발을 쏴 접시 2개를 깨는 등 행패를 부렸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품행이 나쁜 딸을 나무라며 폭행하고 공기총을 쏜 혐의(살인미수)로 이원현씨(38·목공업·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딸은 자신을 향해 총부리가 겨눠지는 순간 몸을 피해 다치지는 않았다.<정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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