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농구등 불꽃대결 볼만-설 연휴기간 스포츠행사도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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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설 연휴기간중(9~11일)에도 씨름.농구.배구경기등이 다채롭게 열려 민족최대 명절의 흥을 더한다.
우선 우리 민속경기인 씨름대회가 열려 설날연휴 분위기를 북돋운다.장충체육관에서 10~11일 이틀동안 오후 2시10분부터 6개구단 총 30명의 모래판 스타들이 총출전하는 94설날 장사씨름대회가 펼쳐진다.
지난해 천하장사대회 4연패를 포함,5관왕에 오르며 거센 모랫바람을 일으켰던 천재씨름꾼 白承一(18.청구)의 독주가 올해도계속될 것인가의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람바다」朴光德(23.럭키증권)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고「슈퍼두꺼비」이 金정필(19.조흥금고)이 와신상담하고 있다.「불곰」黃大雄(28.삼익가구)과 새내기 申봉민(21.현대),李태현(19.청구)등이 샅바를 다잡으며 타이틀에 도전한 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최근 인기를 몰아가고 있는 93~94농구대잔치는 연휴기간에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다.예년에 비해대학세가 거센 돌풍을 일으키며 흥미를 더해온 남자부경기에서 과연 농구대잔치 11년만에 대학세가 실업세를 꺾을 수 있는가 하는게 초미의 관심사다.설날연휴기간에도 6연속 챔피언을 노리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해「외인구단」상무,삼성전자.현대전자등 실업 4강과 연세대.고려대.중앙대.명지대등 대학 4강이 맞붙는 플레이오프전이 치러진다.
***배 구 전국을 돌며 열기를 더해온 제11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는 최종 결승행 4강을 가리는 4차대회가 이어진다.설날연휴기간인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화려한 팀컬러를 자랑하는 현대와 대학강호 성균관대가 맞붙고 여자부에서 4연속 우승에도전하는 호남정유와 한일합섬,흥국생명과 후지필름의 경기가 이어진다. ***기 타 한편 94파리오픈 국제유도대회에 鄭勳을 비롯한 국가유도대표 1진과 남녀 유망주 5명이 출전해 낭보를 기대케 하고 있다.
13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벌어지는 94아시아여자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에 朴晟姬(삼성물산)가 출전하고 3월6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계속되는 필리핀 남자서키트테니스에는 尹容日(명지대).鄭鍾三(산업은행)등 10여명이 대거 참가한다.이 밖에 12일에는 제17회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의 화려한 개막식이 TV전파를 타고 연휴막바지의 밤을 수놓게 된다.
〈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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