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방선거 야당 약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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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민진당,단체장수 12·현시의원 44석 늘어
【타이베이 로이터=연합】 29일 실시된 대만의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회선거결과 제1야당인 민진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약진한 것으로 30일 공식 발표됐다.
대만 지방선거위원회는 이번 3백9개 시읍장 선거에서 국민당은 2백14개장을 차지,제1당의 위치는 지켰으나 민진당은 종전의 6개장직을 18개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90년 실시된 선거에서 국민당은 2백60개 장직을 차지했었다.
현시의회 선거의 경우 국민당은 총 8백58개 의석중 5백16개를 차지,90년 8백42석중 5백87석을 획득했던 수준을 지키지 못했으나 민진당은 종전의 48석을 92석으로 늘렸다.
또한 국민당은 남부 4개 시 및 현 의회에서 대만 지자제 실시이후 최초로 과반수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무소속 후보들은 74개 행정장직과 2백42개 의석을 획득하며 민진당보다 더욱 큰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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