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해외연수비 늘리고 농민 UR대비사업비 삭감빈축-충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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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溫陽=金賢泰기자]충남 아산군의회가 94년도 군예산을 심의하면서 의원들의 해외연수비는 크게 늘린데 반해 농민들을 위한 우루과이라운드(UR)대비 군자체 특수시책사업비는 모두 삭감해 빈축을 사고있다.
8일 아산군과 의회에 따르면 군의회는 지난해 12월 정기회의때 94년도 예산을 승인하면서 의원해외연수비 명목으로된 예산은지난해 6백만원보다 5배 가까이 증액된 2천9백70여만원을 승인했다는 것이다.
군의회는 그러나 아산군측이 UR대비 대체작물 조성을 위해 추진한 매실단지조성사업비 2천7백만원과 청정미나리 재배시범사업비2천5백만원,땅두릅 시설재배사업비 2천1백만원등 총 9천여만원의 예산은 특별한 명분도 없이 묵살해 예산전액을 예비비로 돌렸다. 의회는 또 농민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농민대상제 시상사업비도 5백만원중 1백50만원을 삭감하고 4H후원회지원금 4천만원도 2천만원으로 절반이나 줄여 농촌실정을 외면한처사라는 지적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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