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개 전 고검장/정신병동에 수용/지난해 11월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슬롯머신 비리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수감중 구속집행 정지로 순천향병원에 입원한 이건개 전 고검장(53)이 전신병 증세를 일으켜 정신병동에 수용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 전 고검장은 녹내장 증세가 악화돼 지난해 11월8일 입원했으나 심한 우울증 등 정신병 초기증세를 보여 병원측에 의해 지난해 11월말 정신병동으로 옮겨졌다는 것.
검찰은 이씨가 지난해 12월 녹내장 수술을 받은 뒤 실명위기에서 벗어났으나 실어증 등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 가족들과의 면회시에도 글로 써서 의사소통을 해야 할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변호인들은 『정신병동에 입원한 것은 치료 목적보다 일반인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