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상선 경영권/채권은행단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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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해 10월이후 법정관리를 받아온 범양상선(주)의 경영권이 서울신탁은행 등 채권은행단으로 모두 넘어갔다.
서울민사지법 제50부(재판장 변재승 부장판사)는 5일 범양상선 관리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의 회사정리 계획안을 최종 인가해 회사의 경영과 사후처리를 채권은행단이 맡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 87년 자살한 박건석회장의 장남 박승주 대표이사 회장(33) 등 유족들은 소유주식의 대부분을 강제 소각당하게 돼 소액주주로 전락하면서 경영권을 잃게 됐다. 박씨 등 유족측도 대주주의 자격으로 서울 신탁은행에 대응해 별도의 정리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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