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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추석 제수용품 수산물가격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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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추석이 닷새앞으로 다가왔다.10일 가량 일찍 찾아와 추석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 추석은 지난해보다20일정도 늦어져 농산물햇품 출하가 이뤄짐에 따라 추석물가 상승세는 지난해처럼 가파르지는 않을 전망이다.23 일 현재 건과류.농수산물등 추석제수용품 가격은 햅쌀 출하로 쌀값이 내림세를보이는등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늘어난과일.양념류및 조기등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과일은 사과.감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배.포도는 오히려 내림세를 보였다.
22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따르면 예년 같은기간 하루 평균 2만~2만5천상자씩 반입되던 사과가 요즘은 물량이 달려 하루 1만~1만5천상자 반입에 그치고 있다.
15㎏상품기준 부사가 4만3천~4만8천원,아오리 3만~3만8천원,홍월이 4만5천~5만원에 경락돼 지난해 보다 상자당 2천~4천원의 오름세를 보였다.감도 15㎏상자가 7만원에 경락되는등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한편 포도는 출하량 이 늘어 10㎏상자기준 3천~4천원이 내렸으며 배는 추석이 늦어져 나주물량 출하가 충분히 이뤄짐에 따라 상자당 2천~3천원이 떨어졌다.가락시장내 직판장에서는 사과 홍월 상품이 1개 1천5백~1천원,배(신고)는 2천5백원에 거래됐다.
○…수산물은 제수용품으로 많이 쓰이는 조기.도미.홍어.동태.
대구등 물량이 크게 늘었다.23일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수산물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조기가 25㎝크기 상품이1만7천~2만원선에 거래되는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
참조기의 대용품으로 쓰이는 부세는 30㎝짜리 상품이 1만4천원선.1㎏상품기준 홍어는 1만8천원,도미 2만8천원.
○…도라지.고사리등 나물류는 각각 1근에 2천원(수입고사리 1천5백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대추.북어.건과등은 지난해와 같은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올 작황이 좋지않은 밤값은 조금 올랐다.중부.경동시장등에서는 공주햇밤이 1되에 2천~2천5백원,충청도 옥광밤은 3천원으로 지난해보다 5백~1천원이올랐다. 약과.다식.산자등은 상자당 1천원으로 변동이 없었으며북어는 20마리 1쾌에 1만5천~2만원으로 예년과 같은 수준이었다.곶감은 꼬치에 꿴것(1백개)이 2만2천원,접시에 담은 10개짜리가 3천원으로 보합세.접시에 담아 파는 곶감은 대부분 중국수입산.
○…한편 한국물가협회가 조사한 주간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산지로부터 꾸준한 반입을 보이고 있는 일반미가 8㎏ 한말에 1만2천5백원으로 보합거래됐으며,강세를 보여왔던 찹쌀은 대전.전주등지의 햇상품 출하로 내림세를 보여 8㎏ 한말에 5천~7천원이 내린 2만5천~3만5천원에 거래됐다.
또한 지난주 물가협회가 조사발표한 올해의 재래시장기준 5인가족 차례상 준비비용은 8만5천4백원.이는 지난해보다 1.9% 오른 것이다.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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