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 디버스 100m 허들 백m 2관왕|93 세계 육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슈투트가르트 (독일)=신동재 특파원】영국의 흑인 용병 콜린 잭슨(26)이 남자 1백10m 허들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으며 미국의 여자 스프린터게일 디버스(27)가 이번 대회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잭슨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이곳 다임레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4회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8일째 남자 1백10m허들에서 12초91을 마크, 미국의 로저 킹덤이 89년 세운 종전 세계 최고 기록(12초92)을 0조01 단축한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자 1백m 허들에서는 사형 선고와 다름없는 바세도씨병을 극복하고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 1백m를 연속 제패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 디버스가 12초46으로 우승, 1백m 우승에 이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남자 멀리뛰기에서는 세계최고기록(8m95cm)보유자 미국의 마이크파월(30)이 8m59cm들 기록, 2연패를 이룩했다.
또 관심을 모았던 남자 2백m에서는 「복병」인 나미비아의 프랭크 프레데릭스(26·바르셀로나 올림픽 1백·2백m 은메달 리스트) 가 예상을 뒤엎고 19초85의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을 마크, 칼 루이스(19초99)와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이크마시(미국)를 3,4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이날만 멀리뛰기·여자 1백m 허들·남자 10종 경기 (댄 오브라이언 2연패) 등에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 금 10·은5·동5개로 2위 영국(금3·은2·동2)과 3위 독일(금2· 은1·동3)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한국은 이날 남자 높이 뛰기에 이진택(경북대) 이 출전했으나 자신의 한국 최고 기록 (2m29) 에 크게 뒤지는 2m20cm로 예선 탈락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