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장마 여파 가격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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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배추 값이 크게 올랐다. 10여일 전만 해도 한 트럭(6t)에 70만∼80만원 하던 배추가 지난 주말을 고비로 크게 올라 4일 가락시장내 (주)서울청과에서는 상품 1백60만원, 중품이 1백만원, 하품이 60만원에 경락됐다. 이같이 배추 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장마비로 인해 상품성이 떨어지고 출하량이 줄어든데다 6∼7월 생산과잉으로 낮은 시세가 형성돼 산지 수집상·중간상들이 적극개입하지 않아 물량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 4일 가락시장 직판장에서는 지난주 한통에 8백∼1천원하던 것이 1천5백원에 거래됐다.
포도가 성출하기를 앞두고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다. 보통 8월20일부터 9월15일 사이에 절정을 이루는데 주출하지는 김천·금릉·영천·상주·아산·김포 등지. 대전·옥천지역에서는 하우스 물량이 주로 나오고있다. 품종은 캠벨과 텔라웨어가 주종을 이루며 값은 예년동기 대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서울청과 경락가는 10㎏상자 특품이 1만8천∼2만2천원, 상품 1만1천∼1만2천원, 중품 6천∼7천원. 가락시장 소매가는 1㎏기준 6천원 선으로 아직은 다소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비수기에 접어든 수산물이 반입량 감소에다 거래마저 한산하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따르면 이번 주 하루평균 수산물 반입량은 5천∼6천 상자 줄어든 3만여 상자. 오징어·고등어·갈치 등 주종을 이루는 대종선어류는 1만2천 상자 반입됐다. 경락가는 10㎏상자 대고등어 기준 상품 3만2천원, 중품 2만6천원, 하품 2만원 선으로 보합세. 하루 1천5백 상자씩 들어오던 제주·거문도산 갈치는 9백여 상자 반입에 그쳤으며 8㎏상자기준 상품이 7만원 선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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