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간 철강협정」/다음달 협상 재개/37개국 제네바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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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네바·파리·토론토 로이터=연합】 철강산업 부문의 무역분쟁 해소를 목적으로한 다자간 철강협정(MSA) 협상이 다음달 6∼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고 미 무역대표부(USTR) 고위관리가 23일 밝혔다.
앤드루 스톨러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미국대표단 단장은 이날 미 행정부가 국제 철강무역을 규제할 새로운 규정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이번 MSA협상에서 관세·비관세 장벽이 제거되고 정부 보조금 제공도 금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37개국이 참석하는 이번 MSA협상은 미 상무부가 19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32억달러어치의 철강 제품에 대해 덤핑 최종판정을 내리고,12개국 수출품에 대해서는 정부 보조금 지급에 따른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뒤 재개되는 것이다.
지난 2월 열렸던 MSA 협상에서는 과잉생산과 덤핑문제 등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려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MSA는 지난해 3월로 유효기간이 끝난 대미 철강수출 자율규제 협정을 대체해 자유교역의 바탕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구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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