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재무제표 기업 순익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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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할 경우단독 재무제표 작성 때에 비해 순익은 다소 줄고 부채비율은 높아지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경제연구소가 92 회계연도에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1백64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83개 사는 연결 후 순익이 감소, 연결 후 순익이 증가한 기업(77개사)보다 많았다. 대상회사 전체의 연결재무제표 작성시 총 순익은 단독재무제표 작성시 총 순익의 85%수준이었다.
또 단독재무 제표 때의 부채비율은 평균 2백86.9%이나 연결재무제표의 부채비율은 3백66.7%로 연결 후 80%포인트 가량 더 높아졌다.
기업별로는 대영포장이 연결 후 순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반면, 현대자동차·럭키·금호·새한미디어·금호석유화학·우성건설·한진·한일개발·고려합섬·광주고속·부산산업·대전피혁·동아제약·충남방적·갑을·인켈·갑을방적·미원·현대정공·삼광유리·한창제지 등 21개 사는 단독시 흑자에서 연결 후에는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결 후 부채비율이 낮아진 회사는 삼천리·두산음료·금성통신·한농·신세계 등 28개사, 높아진 회사는 한진·동방개발·동방·금호·한일합섬 등 1백26개사로 대부분 회사에서 연결재무제표 작성 후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재무제표작성은 지금까지는 권고사항이었으나 기업회계기준 개정으로 93년6월 결산부터는 의무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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