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시속 350㎞ 자랑/불 새 TGV 운행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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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릴 AP·연합=본사특약】 상용주행시속 3백50㎞를 낼 수 있는 프랑스의 새초고속전철(TGV)이 개발돼 23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파리와 북부 릴 구간 2백20㎞를 운행하는 이 고속전철은 18일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이 시승한 가운데 시험운행식을 가졌다.
이로써 유럽통합과 함께 추진중인 파리­벨기에 브뤼셀­독일 쾰른­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잇는 북유럽 고속전철망(일명 PBKA선)인 유러레일의 첫발을 내닫게 됐다.
비행기모양의 유선형으로 고안된 이 신형 TGV는 전용 궤도에서 최고속도 3백50㎞를 낼 수 있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직접 운전대를 잡고 3백10㎞ 속도로 10분간 시범운전을 했다.
북유럽 고속전철망 사업은 최근 가격인상으로 지연돼 왔으며 파리∼영국 런던을 잇는 전철망도 영불해저터널(채널터널) 공사의 지연으로 늦춰지고 있다.
채널터널은 올해말에서 94년 5월로 개통이 다시 연기됐으며 브뤼셀구간도 개통시기를 94년에서 96년으로 순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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