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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1,900만그루 식수/오물수거 자연보호운동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상춘·성묘객 몰려 길마다 몸살
식목일이자 한식이 낀 4월 첫 연휴를 맞아 전국의 행락·관광지와 도시근교 산에는 포근한 날씨속에 수백만명의 상춘·성묘·식목인파가 붐볐다.
또 이들 인파의 이동으로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가 연휴 내내 심한 체증을 빚었으며 특히 일제히 귀가길에 오른 5일 오후부터는 설·추석연휴 때를 방불케 하는 교통마비 현상이 연출됐다.
식목일인 5일에는 전국적으로 2만5천여개 기관과 단체에서 2백30여만명이 근교 산과 공원 등지에 1천9백여만그루의 묘목을 심는 식목행사를 벌이는 한편 곳곳에서 대대적인 오물수거 및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였다.
서울 망우리를 비롯한 공원묘지에는 겨우내 돌보지 못했던 조상의 묘소를 가꾸는 가족단위의 성묘객들로 만원을 이뤘으며 특히 이들 대부분이 대중교통이 아닌 자가용을 이용,묘소로 향하는 도로가 무단주차 차량으로 덮여 체증을 더했다.
제31회 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진해시에는 7만여그루의 벚꽃이 만개,절정을 이뤄 전국에서 몰려든 30여만명의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서울 근교 용인 자연농원에도 평소 주말의 5배 가까운 2만여명의 나들이객이 찾아 봄의 정취를 즐겼다. 철도청은 이 기간중 매일 81개 임시열차 6백80량을 증편했으나 대부분 매진됐으며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도 22만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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