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운필법의 대가 석전 황욱선생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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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우리나라 서예계의 최고령작가로 독특한 경지의 운필법을 구사하며 일세를 풍미했던 석전 황욱선생이 22일 오전8시 전북 전주시 평화동 405의 6 자택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6세.
1898년 전북 고창의 만석지주 집안에서 태어나 한말이후 근현대사 1세기를 몸으로 겪어온 그는 젊어서부터 중국 역대명필의 서체를 섭렵,오체에 모두 능했으며 특히 행·초서에 뛰어난 필력을 보인 재야서예계의 대가였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6일 오전 10시,장지는 전북고창군 성내면 조동리 구슬마을 선영이다. 전주 84-9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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