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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성형 대국 미국 유학생, 한국에서 수술하는 이유?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미국 유학중인 대학생 김모양(23세)은 여름방학을 맞아 그동안 벼르던 가슴 확대 수술을 한국에서 받았다. 미국에서 수술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부모님의 말씀이 있었지만, 미국에서 수술받은 친구들을 보니 대부분 만족하지 못했다. 지나치게 커서 작은 보형물로 교체하거나 흉터가 커 흉터를 없애는 수술을 다시 받기도 했기 때문이다. 수술비용은 더 비싼데 비해, 만족도는 훨씬 떨어져 방학을 이용해 한국의 병원을 찾았다.

김양처럼 미국 등지에서 유학중인 학생들이 한국에서 수술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이 길기 때문에 요즘은 그들의 수술 적기. 엠디클리닉 유방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유학생이나 교포들이 전체 수술의 10-20% 정도 차지한다.”고 했다.

흉터 최소화 수술법 한국 vs 사이즈도 흉터도 크게 하는 미국

한국 유학생들이 외국에서 수술받을 경우 가장 크게 호소하는 불만은 지나치게 큰 사이즈와 흉터. 할리우드 여배우들처럼 서양 여성들은 사이즈를 매우 크게 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크게 하더라도 자연스럽고 수술한 티가 나지 않길 원한다. 보통 우리나라 여성에게 적합한 사이즈는 B컵 정도지만 외국은 C컵이나 D컵을 선호한다. 또한, 미국은 흉터가 과도하거나 큰 경향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흉터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외국의 경우 백인은 피부가 얇아 흉터가 잘 안남는 반면, 한국인은 흉터가 잘 남는 편이기 때문이다

거대 유방도 선호하는 수술법 달라

가슴 축소 수술은 유방의 크기 정도에 따라 수술법을 달리한다. 소량을 절제할 경우 유륜 절개가 적당하며, 중등도 비대의 경우 수직 절개, 심한 거대유방의 경우에는 ‘오’자형 절개로 수술한다. 오자형 절개는 유방 아래 부분의 양측을 제거하고 유두를 포함한 가운데 부분을 위로 끌어당겨 고정하는 방법으로 한글 ‘오’자 형태로 흉터가 남게 된다. 가슴의 모양이 예쁘고 많은 양을 줄일 수 있지만 흉터가 많이 남는 것이 흠이다. 유륜 둘레 절개법은 흉터가 유륜에 국한되어 적을 것 같지만 유륜을 둘러싼 경계부위를 따라 흉터가 진하게 남으며 많은 양을 제거하지 못하고 유방의 모양이 전체적으로 펑퍼짐하게 보이는 단점이 있다. 과도하게 큰 거대 유방이 아닌 중등도의 유방에 유용한 방법은 수직절개법이다.

엠디클리닉 이상달 원장은 “실제 우리나라 여성들은 중등도의 거대유방에 해당하기 때문에 축소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중 85명 정도는 수직절개법으로 수술했다.”며 “수술 후 모양이 예쁘고 흉터가 적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곁에서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환경도 한국에서 수술을 받는 이유가 된다. 외국에서는 혼자 수술받고 몸을 추스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가슴 성형 후 3~4일이 지나면 어느 정도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지만, 너무 일찍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출혈을 조장하여 혈종이 생길 염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엠디클리닉 이상달 원장은 “자신의 체형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크기만 늘린다면 가슴의 모양이나 촉감이 기형적으로 변할 수 있고 신체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며 “한국인에 맞는 수술을 받아야 만족도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움말: 엠디클리닉 이상달 원장 (www.mdclinic.co.kr/ 02-542-0081)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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