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자제하던 SK 최태원 회장 부인 노소영씨 문화행사 열고 ‘세상 속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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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노소영(46·사진)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대중 문화활동에 나선다. SK 최태원 회장의 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후광 때문에 오히려 조용히 활동했던 그는 12일 서울 종로1가 SK빌딩 4층 나비에 10여 명의 지인을 불러놓고 “이제 ‘나비’의 문을 열고 세상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가 계획하고 있는 행사 제목은 ‘파티(P.Art.y)’다. 9월 14~16일 사흘간 남산 드라마센터(구 서울예술대학)를 ‘미디어 아트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아트’라는 다소 생소한 이 분야에 노 관장은 지난 10년간 매달려 왔다. 그는 “과거의 예술은 작품으로 표현되는 예술인 반면 미디어 아트는 사람과 기술과 예술이 만나 소통하는 분야”라고 했다. 파티도 사람(People)·예술(Art)·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미디어 아트에선 음악가가 연주를 하면 음향에 따라 어울리는 여러 가지 문양이 허공이나 벽면에서 춤을 추기도 한다. 또 빛으로 건물에 갖가지 문양을 만들고 이와 어울리는 음향이 어우러지는 등 사물이 생물처럼 소리와 빛 등에 반응하도록 하는 실험적인 예술이다.
 
노 관장은 이 미디어 아트를 사람들의 놀거리로 확대하는 실험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인라인스케이트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반원 모양의 하프파이프에 음향을 깔아 사람들이 그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대로 음향이 돼 나오도록 하기도 하고, 거대한 폐쇄회로(CC)TV를 만들어 놓고 휴대전화 카메라와 서로 겨루게 하는 등 놀면서 미디어 아트를 즐기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짜놓았다.

그는 “젊은이들이 노는 것 자체로 예술행위를 할 수 있는 경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이 행사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SK 임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은 행사를 이해하는데 SK는 별로 이해하는 것 같지 않더라”며 “그분들이 이 행사도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취지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들어갈 기금을 모으는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그는 “(사람들이) 집에 조용히 있을 것이지 왜 나서느냐고 하면 어떡하느냐”며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노 관장은 “이 행사를 알리기 위해 여러 사람을 만나고, 만나는 사람마다 도움을 청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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