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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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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 여행 준비를 하고 있는 직장인 김용근(35)씨는 최근 웹 앨범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놓기 위해서다. 김씨는 웹 앨범 사이트에 연결된 포토북 서비스를 이용해 이번 휴가 사진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 계획이다.

요즘 웬만한 사람은 여행을 가면 디지털 카메라에 많은 사진을 담아 온다. 하지만 이렇게 찍은 사진들은 PC 속 폴더에 묻혀 있기 일쑤다. 그나마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에 올리는 이들도 있지만 올리는 과정이 불편하고, 저장 용량이 작아 원하는 사진을 모두 올리기엔 충분치 않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아이모리.아이닷포토 등 웹 앨범 서비스가 관심을 끄는 것은 이런 문제들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웹 앨범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원본 사진을 그대로 저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좋은 사진을 편집해 압축앨범이나 포토북으로 만들 수도 있다.

LG데이콤의 아이모리(www.imory.co.kr)는 회원 가입하면 앨범방을 제공한다. 회원은 간단한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PC에 저장돼 있는 사진을 올리고 앨범 제목과 표지 디자인 정보 등을 입력하면 앨범을 만들 수 있다.

앨범마다 새 링크 주소를 입력할 수 있어 앨범방에서 일일이 앨범을 찾지 않고도 개별 주소로 사진을 감상하는 게 가능하다. 1GB 저장 용량까지는 무료지만 추가 용량을 쓰려면 1GB에 1만4900원(1년 기준)을 내야 한다.

아이닷포토(www.idotphoto.co.kr)는 책처럼 넘기면서 볼 수 있는 플래시 웹 앨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 가입만 하면 별도 프로그램 없이 사진을 올릴 수 있다. 모든 회원에게 100MB 용량을 무료 제공하며, 1년에 1만원을 내면 20GB까지 저장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의 피카사도 웹 앨범 서비스(picasaweb.google.com)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회원으로 가입한 다음 피카사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PC에 저장돼 있는 사진을 골라 올리고 앨범 이름과 개인 정보보호를 설정하면 앨범이 생성된다.

피카사의 웹 앨범은 구글 아이디와 연계한 웹 주소(picasaweb.google.com/ID)를 받을 수 있다. 방문자가 앨범 사진에 댓글을 남기면 e-메일로 알려주기도 한다.

야후코리아의 플리커(www.flickr.com)도 전 세계 네티즌에게 사랑받는 웹 앨범이다. 홈페이지 하단의 '한글'을 클릭하면 우리말로 작성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야후코리아에 회원 가입을 했다면 로그인 한 뒤 '새로운 플리커 만들기' 버튼만 누르면 된다. 플리커는 별도 프로그램 없이 웹에 사진을 올릴 수 있다.

좋은 사진을 편집해 압축 앨범이나 포토북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도 인기다. 특히 각각의 페이지에 사용자가 직접 사진을 배치할 수 있는 등 편집 기능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포토북의 경우 많게는 200쪽이 넘는 분량을 소화해 완벽한 한 권의 책으로 받아볼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아이모리.아이닷포토 외에 오케이포토(www.okfoto.co.kr).미오디오(www.miodio.co.k).포토몬(www.photomon.com) 등의 사이트에 이런 기능이 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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