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눈길 끈 매킨토시Ⅱⅵ 차세대 PC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그래픽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 전세계적으로 IBM의 PC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애플사 매킨토시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93엘렉스컴퓨터 매킨토시 전시회」가 3일에서 6일까지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됐다.
매킨토시의 국내 독점공급업체인 엘렉스컴퓨터 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엘렉스컴퓨터의 대리점·센터·협력업체를 포함해 모두 70여 개 업체가3백여 점의 활용시스템을 선보였다.
특히 애플사가 매킨토시의 자랑으로 여기는 그래픽환경·멀티미디어·전자출판분야는 별도의 기획이벤트 관으로 운영했으며, 종합전시관에는 전자출판·사무자동화·그래픽교육·데이터베이스 등의 활용작업환경과 시스템이 전시됐다.
또「매킨토시 이용사례 우수작품공모전」에 출품된 5백여 점의 작품 중 홍익대시각디자인과(민병걸씨 등)의 대상작품「2000년대 디자인의 향방」이란 책자출판을 포함해 입선작 37점이 선보였고, 이화여대 산업디자인과 작품 10점을 비롯해 대학 관련학과에서 내놓은 34점의 초대작품이 전시됐다.
이밖에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인기를 끈 교육·실습 장에서는 각종 매킨토시용 공개 소프트웨어 60여 개를 무료로 복사할 수 있는 행사도 가졌다.
매킨토시는 84년 애플사의 야심찬 최신기종으로 등장해 전세계적으로 그래픽환경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개인용 컴퓨터다.
매킨토시 전시회를 하드웨어·소프트웨어분야로 나눠 알아본다.
◇하드웨어 분야=플사의 93년 신제품이 대거 선보인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차세대 컴퓨터로 불리고 있는 멀티미디어「매킨토시Ⅱvi」이었다.
CD-ROM(광자기디스크)드라이브를 기본으로 장착한 매킨토시Ⅱvi는 최대 3만2천 색상을 표현할 수 있으며, 기본5MB메모리가 제공된다.
또 노트북시장을 겨냥한 파워북·듀오 시리즈가 관심을 모았다. 파워북은 트랙볼이라는 특수 마우스가 장착돼 그래픽환경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듀오는 데스크탑 컴퓨터와 노트북 컴퓨터를 겸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관련업체 시스템으로는 비앤시사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고속으로 다중·병렬 처리하는 로킷셰어와 미국 아더비시사의 화면처리장치 등 이 선보였다.
◇소프트웨어 분야=대표적으로 매킨토시용 운영체제(OS)인 한글토크 7·1과 통합 사무자동화소프트웨어인 한글 클라리스웍스가 선보였다.
영문 OS인 시스템 7·1을 한글화한 한글토크 7·1은 내부에 전세계 50여 개국의 언어를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큐브코드가 내장된 것이 최대 특징이며, 1GB까지 사용이 가능한 버추얼메모리기능과 네트워크기능, 다양한 한글호환기능이 지원된다.
한글 클라리스웍스는 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표 계산용 소프트웨어)·데이터베이스 등을 하나로 통합한 소프트웨어로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작성한 데이터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엘렉스컴퓨터가 동아출판사와 야심적으로 개발중인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 오성식의 생활영어 CD-ROM이 4월중 시판을 앞두고 선보였다. <이원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