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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연·다이어트·어학공부… '결심상품' 쏟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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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소비자들의 신년 결심을 돕는 상품들이 시중에 대거 선보였다.

금연 결심을 도와주는 금연초, 다이어트용 건강보조식품, 군살 빼기에 필요한 각종 운동용품들이 연초 판매가 늘어나는 신년상품들이다.

계획적인 생활로 시간 낭비를 줄이려는 직장인 학생들에게 각종 플래너도 인기 상품이다. 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다양한 신년결심용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초에는 새로운 결심을 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술.담배 등의 매출이 급감하는 대신 금연보조제.건강용품 등의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홈쇼핑 등은 신년기획 코너를 만들어 각종 신년 결심 상품을 내놓았고, 할인점 등도 따로 매장을 만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거센 구조조정 한파 속에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는 직장인들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학공부.경력관리 상품들도 많이 등장했다.

인터넷쇼핑몰 CJ몰은 새해를 맞이해 금연.건강관리.외국어 학습을 도와줄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금연보조제인 노스모큐 금연초 골드(9만9천원)는 두충잎으로 만들어진 금연초로 총 2백개비로 구성돼 있다.

어학공부 용품은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와 영어교재 세트(41만8천원), 디지털 어학학습기 매직토커스(29만8천원) 등이 있다. 건강관리 용품은 디지탈지압스테퍼(5만6천원), 요가비디오세트(4만5천원), 타니타 체지방 체중계(9만9천원) 등을 내놓았다.

CJ몰의 신일곤 마케팅 팀장은 "'웰빙' 트렌드가 새해에 더욱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며 "요가비디오 세트.스테퍼 등 건강용품과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욕구를 충족시킬 어학 관련 상품 위주로 신년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LG이숍도 '새해맞이 행운상품전' 코너를 열고 새해 결심을 돕는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 금연초 세트를 9만9천원에 판매하고, 전동 러닝머신도 30만원대에서 1백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준비했다.

프랭클린 플래너와 같은 다이어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가장 인기있는 인조가죽 바인더류는 5만~6만원대에 판매하며, 새해를 맞아 어학공부를 계획하는 직장인.학생들을 위해 전자사전.어학학습기 등도 선보였다. 어학학습기는 녹음 및 반복 기능이 있는 5만~8만원대 제품부터 20만원대 디지털 대화형 학습기까지 기능과 가격대가 다양하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Hmall은 '새해결심1, 금연하자' '새해결심2, 경력관리하자'란 이벤트를 열어 새해 건강과 몸값 올리기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직장인과 취업준비생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등장한 '자기PR 워크숍'(40만원) '경력관리를 위한 자기발견 워크숍'(40만원) '이직.전직을 위한 경력관리 워크숍'(70만원) 등이 대표적인 자기계발 상품이다.

건강관리상품으로는 바이어 추천 러닝머신(30만~1백10만원대)과 다이어트 상품(7만~30만원대), 금연초(15만원대) 등을 내놓았다.

Hmall의 임정섭 과장은 "신년 결심 트렌드가 시대상황을 반영한다"며 "올해는 어학 관련 교재.컴퓨터 등 취업준비와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 상품이 큰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랭클린 플래너의 경우 일반인용 세트제품(6만~12만원대)뿐 아니라 초등학생.유치원생을 위한 다이어리도 함께 내놓았다. 전자수첩도 연초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단순수첩 기능의 제품은 4만~8만원대이고, 사전 기능이 있는 제품은 15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개인휴대단말기(PDA) 제품은 기능에 따라 30만원대부터 1백만원이 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현대백화점 김대현 마케팅팀장은 "무리한 신년계획을 세워 충동구매하지 말고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 거기에 맞는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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