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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겨울 간식으로 인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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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알이 잘아 한입에 먹을 수 있는 방울(미니)토마토가 겨울철 어린이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충남 부여군 세도면 박주영 씨가 품종개량에 성공, 90년 시장에 첫 출하된 이후 꾸준히 소비가 늘고 있는 방울토마토는 11∼3월이 성수기. 이 때가 가격이 싸고 양도 많다. 타원형의「루비」와 둥근 모양의「뽀삐」등 두 품종이 있으나 토마토 고유의 맛이 나는 뽀삐가 대종을 이룬다. 부여·논산·보령·강진에서 주로 재배되며 농가소득을 높이는 작 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가격도 많이 싸졌다. 예년의 경우 1kg상자특품이 4천∼5천5백원에 결정됐으나 13일 가락시장에선 2천5백∼3천 원에 경락 됐다. 13일 남대문시장 소매 가는 1kg상자에 5천 원선.
김장철이 끝나고 봄이 되기 전까지 한겨울 식탁을 풋풋하게 꾸려 주는 봄 동 배추가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전남 진도 등 섬 지방에서 재배되는 봄 동은 완전치 결과되지 않아 접시 모양으로 펼쳐진 채 수확한 것으로 설이 지나고 김장김치가 떨어질 때쯤이 제철이다. 겉절이·우거지·국거리로 주로 쓰이고 요즘엔 식당의 칼국수에 곁들여 나오는 김치재료로 많이 팔리고 있다. 김장 김치와 달리 고소하고 풋풋한 풀 냄새를 느끼게 해주는 봄 동은 아직은 소량씩 거래되고 있어 대형시장에서도 눈여겨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13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내 노점에서는 1k9에 2천 원.
성수기를 맞은 생태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다. 지난해 12월말부터 물량이 조금씩 늘기 시작하다 1월 들어 급속히 양이 늘어나 8k9상자로 하루 평균 5천∼8천상자가 반입되고 있으며 많을 때는 9천 상자까지 들어오고 있다. 이는 하루2천∼3천 상자씩 들어오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산지에서도 5년만의 대풍이라 말할 정도로 물량이 많다. 강원도 속초·주문진·고성 등에서 많이 잡히며 대 태 보다는 소태(25∼30cm짜리)가 주류를 이룬다. 13일 노량진 수산시장 경락 가는 8k9상자 상품이 2만1천 원, 중품 8천 원이었다. 노량진시장내 직판장에서는 35∼40cm까리 대 태가 네 마리에 5천 원 선에 팔렸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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