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서 정치적 역할 확대/일 정부내 촉구 목소리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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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
【뉴욕=연합】 일본은 아시아지역에서 경제적 영향력이 상응하는 정치적 역할의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7일 동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관리들이 어떠한 일본의 새로운 아시아정책도 미일 유대관계에 중심을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면서도 일본이 향후 인접국가들에서 일어날 사태를 리드해나가야 하며,특히 보다 능동적으로 안보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부내에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이와 관련,『일본은 지금까지 국제관계의 틀이 외부세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해왔으나 이같은 수동적 태도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밝힌 일 외무성의 지난달 보고서 내용을 인용했다. 이 신문은 최근 일 산케이(산경)신문이 업계지도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대외정책의 중점을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로 전환해야 한다고 대답한 반면 25%만이 미국과의 유대강화를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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