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인터넷으로 漢字급수시험 준비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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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능력시험 응시 인원이 연간 100여 만 명에 이르고, 그 가운데 초등생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한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급수시험 준비가 적지 않게 신경 쓰이는 문제다. 그런데 방법이 마땅치 않다.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할까? 아이가 푼 문제지의 채점도 쉽지 않은데... 한자가 익숙치 않은 부모 입장에서는 고민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줄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한국자기진단평가원에서는 한국어문회 등 국가공인 6개 단체 한자 급수대비 모의고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실제 급수시험과 동일한 유형의 문제를 풀도록 한 것이다. 매번 랜덤 방식에 의해 문제가 새롭게 생성되는데, 다 풀면 자동 채점지와 영역별 결과 분석표가 제공되는 시스템이다. 학부모가 일일이 채점을 하지 않아도 되고 학생은 중간 중간 테스트를 통해 실력을 점검할 수 있다. 또한, 누가 기록되는 시험 결과를 통해 실력 향상 과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한자 학습 및 평가의 자기 관리가 가능하게 설계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개발진은 국문학·한문학 교수 및 초, 중, 고 교사로 구성되어 있다. 면면을 보면, 한문과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 국가공인 한자능력시험 문항 개발 및 출제라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이들이다.

이 일에 착수한 것은 2006년 봄에 한자 교육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고, 쉽고 재미있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였다. 그러기 위해 먼저 6개 공인단체의 문항을 분석, 유형화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리고 교과서 등에서 추출한 50,000개 이상의 한자어, 100,000만 개 이상의 활용 예문 등 기초자료를 구축했다. 주말이며 방학도 잊고 이렇게 보낸 시간이 꼬박 1년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 생성이 되면 다 될 걸로 예상했지만 일이 거기에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생성된 문항은 바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었지만 학자들인 개발진의 안목에는 미흡하게 느껴졌다. 그리하여 검토, 보완의 단계를 거치면서 예상보다 늦은 6월에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홈페이지가 오픈되면서 회사측은 주로 초, 중학생 층의 수요를 예상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가입 상황을 보니 초등생에서부터 장년층에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고 한다. 종이 시험지와 달리 흥미있게 풀 수 있도록 고안된 방식이 시험 준비의 지루함을 덜어주기 때문이 아닌가하고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동영상 강의나 이미지를 통한 학습 방법은 인터넷 한자교육 분야에서 그리 낯설지 않다. 그런데 평가 및 자기 관리가 하나로 통합된 프로그램은 이것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개발은 관련 업계에서 매우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주)한국자기진단평가원의 한자교육 프로그램은 조인스닷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주)한국자기진단평가원과 조인스닷컴은 지난 2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일단 읽고 보자” 학습 캠페인의 일환으로 “인터넷 스피드 한자 경시대회”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평소 자신의 한자 실력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네티즌에게 실력 점검 기회를 제공하며 한자의 음, 뜻을 이해하는데 주력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벤트이다. 출제 한자의 개수에 따라 총 6단계가 있고 자신에 적합한 단계에 지원하여 문장 속 어휘에 해당하는 한자를 찾으면 되는 이벤트이다.

자세한내용은 홈페이지(http://i-selftest.joins.com)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1588-2179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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